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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개별주식

하이브-어도어(민대표) 갈등, 뉴진스 컴백하는 하이브 주가는?

by 하얀색흑곰 2024. 4. 25.

요새 하이브 주가가 참 지지부진하다.
기대하던 뉴진스 컴백이 다가오고 있는데, 주가는 힘을 못쓰고 있다.
기사를 좀 보다보니 흥미가 생겨서 하이브 이슈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썸네일

목차

     

    하이브 지금 뭐가 문젠데??

    하이브가 잘 나가던 멀티 레이블 구조가 독이 되고 있는 듯 하다.
    각각의 레이블들의 독립성을 유지해주면서, 독자적으로 발전해나가던 좋은 구조였는데..
    그 레이블 중 하나인 어도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대표 여자 아이돌인 뉴진스가 있는 곳인데,
    뉴진스 엄마라고도 불리는 민대표와 하이브 간에 갈등이 생겼다.
    각각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이렇다.

    하이브-어도어 갈등 관련 기사
    출처 : 국민일보


    하이브 : 어도어 경영권 뺏어가려고 했잖아, 니네 감사할꺼야. 이사회도 새로 구성하고, 대표도 해임해

    어도어 내부 문서
    출처 : 세계일보


    민대표 : 아니 무슨 소리야? 나는 18% 정도 밖에 없는데, 내가 어떻게 뺏어감??
                  난 그런적 없고, 진짜 문제는 아일릿이 뉴진스 따라한거야. 그거 문제 제기 이렇게 일 키우는거잖아.

     

     

    뉴진스-아일린 비교
    좌 : 뉴진스, 우 : 아일린


    서로 성명서도 내고 이런저런 말들도 많지만 그냥 간단하게 쓰면 위와 같다.
    개인적인 사견 : 이 사건으로 인해서 하이브 주가가 많이 빠졌다. 
    방시혁 입장에서는 정확한 근거 없이 그냥 추측만으로 저렇게 하기엔 손해보는 게 많아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또 민대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민대표가 하는 말도 맞긴 하다.
    비상장주식 18%가지고 경영권을 뺏어간다? 사실 불가능한 일인데,
    아일릿이 너무 잘되고 있기도 하고, 뉴진스를 배꼈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서 
    외부 투자자에 접촉하든 뭔가 독립을 위한 '조사'정도?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현재 상황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데??

    현재는 하이브에서 민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화를 확인했다고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측에서는 민희진 사단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행하여 지분율을 희석한 뒤에 
    우호적인 투자자로부터 지분을 가져온다는 생각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도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라 쉽지는 않아보인다.
    하이브에서는 감사를 통해서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정황을 확인했다며,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지분율 차이가 너무 커서..하이브 측 이사가 추가로 선임되면서 일단락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근데 사실 마무리 되고 나서..​민 대표가 나가버리면, 뉴진스가 이전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긴 하다.
    방탄소년단이 부재하게 되면서, 한때 고꾸라졌던 하이브 주가를 끌어올린건 뉴진스 였기 때문에..
    이미지 타격을 받게 된다면, 조금 위험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주가는..?

    일단 당장은 변동성이 커질 것 같다.
    원래 경영권 분쟁이라는 건 주가를 상승시키는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긴 한데,
    이거는 '하이브'가 아니라 '어도어'라는 비상장 주식이 대상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보다는 하락요인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하이브 주가


    ​뭐, 근데 '뉴진스'라는 ip를 민대표가 성공적으로 빼서 독립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피프티프피티 사례도 있고..뉴진스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뉴진스는 하이브에 남아 있게 될테고,
    뉴진스를 투자 아이디어로 보고 투자하는 거라면 관점의 변화는 크게 없어보일거라고 예상된다.
    뉴진스의 컴백을 큰 재료로 생각하는 경우라면, 변동성을 즐겨도 되지 않을까??

    ​한가지 우려되는 사항이라면,

    하이브가 다른 엔터사랑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멀티 레이블 이었다.
    다양한 엔터를 인수해서 레이블로 편입하고 각자의 개성과 독립성을 부여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게 하이브의 장점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멀티 레이블이 좋은 것만은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든다. 

    하이브 멀티레이블
    출처 : 한국경제


    ※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둔 내용으로,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 시에 참고할 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단순히 기록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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