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릴 적에 우연히 한비야의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라는 책을 읽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었다.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책에서도 그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그리고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 후에 우연히 <그건, 사랑이었네>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한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도 많이 했던 책으로 기억한다.
책의 내용은 흔한 본인의 일상과 직업에 대한 에세이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흔하지 않았다.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해준다. 그리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감추지 않고 화를낸다.
이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열정을 배울 수 있었고 삶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밑줄 그은 문장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생이 괴롭다고 몸부림치며 살기보다 재미있다고 호들갑 떨며 살기를 선택한 내가. 나는 제일로 마음에 든다."
"누가 나한테 싫은 소리를 하면 저 사람은 '나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지 '나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크게 마음 상해하지 않는다."
"계절은 다르지만 꽃마다 각각의 한창때가 반드시 오듯이, 사람도 가장 활짝 피어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
"세상 어떤 사람도 누군가의 들러리가 되려고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단 한 번밖에 없는 귀한 인생인데 그럴 리가 있겠는가."
짧은 내 생각
한비야는 한동안 나의 롤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그리고 열정이 매우 부러웠고, 나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비야의 거짓말 논란이 잃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 내용은 꽤 구체적이었고 내 기억으로는 그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그토록 좋아했고, 몇 번씩 들춰봤던 책을 그 후로는 다시 펼치지 않았었다.
(자세한 내용은 찾아보면 나오겠지만 기억나는 거는 본인 이름이 본명이라고 했다던지.. 현지인 테러리스트와의 로맨스라던지, 외국어 구사 능력 등
쉽게 해명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그렇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오랜만에 한번 들춰본 책은 여전히 내 마음에 남는 글들로 가득했고,
그게 조금은 논란이 있더라도 그녀가 썼던 글은 글 자체로 마음속에 담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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