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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2

[서평]유괴의 날, 정혜연 책 소개 의료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은 어떤 사람이 의사에게 복수를 하면서 책은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어떤 사람은 그 의사의 딸을 유괴한다. 우연치 않게 매우 쉽게 유괴는 성공하고, 유괴된 아이의 독특한 행동들로 몰입감을 높힌다. 유괴범은 어리숙하고, 유괴된 아이는 너무나 똑똑하다. 이야기들이 하나씩 풀어나가고 반전의 반전을 보여준다. 마지막엔 조금 뻔한 반전이긴 했고 어느정도 반전도 예측 가능하지만 작가의 글은 소설을 끝까지 읽어나가게 만들어준다. 밑줄 그은 문장 "한번 달리기 시작한 열차는 종착역까지 가야 멈춰 선다. 도착한 곳에 있는 것이 후회뿐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종착역까지 가야 하는 욕망이 인간에게는 있다." "로희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훨씬 냉정하고 차분했다. 그러나 지금 막 깨어난 명준.. 2021. 10. 4.
[서평]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책 소개 한국판 판타지 소설 이라는 책을 읽었다. '더스트'로 뒤덮여져 망가진 지구 속에 '모스바나'라는 희망의 식물이 있다. 그 희망이 생기는 과정과 좌절 그리고 극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랜만에 읽은 판타지 소설이었는데, 구성과 이야기 전개가 아주 좋았다. 작가를 찾아보니 서점에서 많이 본 이라는 히트작을 쓴 작가였다. 그냥 제목이랑 표지만 보고는 로맨스 소설인가 보다 했는데 이것도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작품이었다. 작가가 화학 전공에 생화학 석사 출신인 걸 보고 이런 소재를 구체적으로 쓸 수 있는 비결이 이해가 갔었다.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품이라 이야기의 개연성이 매우 잘 표현되어 있다고 느꼈다. 밑줄 그은 문장 "침입자들의 등장 이후로 나는 프림빌리지가 안전한 장소가 아.. 2021.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