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포드 패뷸러스 후기] "존재감 하나는 확실한" 가을남자의 시그니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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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포드 패뷸러스 후기] "존재감 하나는 확실한" 가을남자의 시그니처 향수

by 하얀색흑곰 2025. 7. 8.

첫 만남부터 마지막까지 잊히지 않는 강렬함의 미학

혹시 향수 하나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으셨나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할 향수에 주목해보세요. 블랙핑크 제니가 애용한다고 알려진 이 향수는, 단순히 좋은 냄새를 넘어서 '존재감'이라는 특별한 무언가를 선사해요. 바로 톰포드 페뷸러스입니다.

톰포드 패뷸러스 이미지

 

목차

     

    향수의 탄생 비화

    톰포드 페뷸러스의 탄생 스토리는 정말 흥미로워요. 2017년 출시된 이 향수는 사실 원래 이름이 좀 더... 자극적이었다고 해요. 영미권에서는 원래 이름 그대로 출시됐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좀 더 순화된 이름인 '패뷸러스'로 변경되어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톰 포드는 이 향수를 만들면서 단순한 '좋은 향'이 아니라 '강렬한 개성'을 추구했어요. 그는 이 향수를 통해 자신감과 매력을 발산하는 향기를 구상했고, 착용자가 힘을 얻고 거부할 수 없도록 만들고 싶어했다고 해요.

     

    실제로 이 향수는 패션계와 셀럽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한 번 맡아본 사람들은 쉽게 잊지 못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죠. 톰 포드의 도발적이고 대담한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노트 구성과 향의 변화

    톰포드 페뷸러스의 향기 구성을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향기 단계
    주요 노트
    지속 시간
    탑 노트
    라벤더, 클레어리 세이지
    5-15분
    미들 노트
    레더, 비터 아몬드, 바닐라, 오리스
    10분-1시간
    베이스 노트
    레더, 통카빈, 캐쉬미어, 화이트 우드, 앰버
    6-8시간

    시간의 흐름에 따른 향의 변화

    처음 뿌렸을 때는 라벤더의 상쾌함이 확 다가와요. 하지만 이건 단순한 라벤더가 아니에요. 클레어리 세이지와 어우러져서 좀 더 시크하고 개성 강한 아로마틱한 느낌을 선사하죠. 이 첫인상은 마치 도심 속에서 느끼는 신선한 공기처럼, 짧지만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10분 정도 지나면 진짜 매력이 시작돼요. 레더 향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비터 아몬드의 달콤쌉싸름함과 만나는데, 이때가 정말 예술이에요. 바닐라가 전체적인 단맛의 균형을 맞춰주면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거든요. 오리스의 파우더리함이 더해져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배가됩니다.

     

    베이스에서는 통카빈과 캐쉬미어의 부드러움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더욱 깊고 성숙한 인상을 남겨요. 레더가 계속 존재감을 발휘하지만, 처음의 강렬함보다는 좀 더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으로 변화하죠. 앰버와 우드의 잔향이 오래도록 남아, 하루 종일 자신만의 아우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향수와의 비교

    톰포드 페뷸러스와 노트가 유사한 향수들을 비교해보면:

    향수명
    공통 노트
    차이점
    톰포드 오드 우드
    우드, 레더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레더, 머스크
    더 클린하고 미니멀한 접근
    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
    레더, 바닐라
    더 코지하고 가정적인 분위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톰포드 페뷸러스가 이들 중에서도 가장 '도시적'이고 '모던'한 느낌이에요. 오드 우드가 좀 더 클래식하다면, 패뷸러스는 확실히 컨템포러리한 매력이 있어요. 화이트 스웨이드는 좀 더 깨끗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패뷸러스는 강렬한 개성과 대담함이 돋보입니다.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강해, 겨울철 집에서 뿌리기 좋은 향수죠.

    향을 맡았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 3개

    1. 깊은 밤의 모던 바 카운터

    첫 번째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심 한복판, 고층 빌딩 꼭대기에 있는 모던한 바예요. 어둠이 내린 도시의 불빛들이 반짝이는 창가에서, 검은색 가죽 소파에 앉아 위스키를 음미하는 장면이 그려져요. 세련되면서도 약간의 데카당스한 분위기가 느껴지거든요. 이 향수는 마치 그 공간의 공기처럼,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담고 있어요.

    깊은 밤의 모던 바 카운터

     

    2. 가을 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

    두 번째는 파리나 밀라노 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 같은 곳이에요. 검은색 레더 재킷을 걸친 모델이 마지막 터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이 연상돼요. 창조적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한, 그리고 확실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의 공간 말이에요. 분주하면서도 질서정연한 그 분위기,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들이 이 향수와 잘 어울립니다.

    가을 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

     

    3. 도시의 아트 갤러리 오프닝

    세 번째는 현대 미술 갤러리의 전시 오프닝이에요. 하얀 벽면에 걸린 추상화들 사이를 거니는 아트 컬렉터들의 모습이 떠올라요. 지적이면서도 감각적이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공간이죠. 이 향수는 그런 예술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도시의 아트 갤러리 오프닝

    추천하는 이유와 추천대상

    톰포드 페뷸러스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예요. 요즘 향수 시장에 워낙 비슷비슷한 향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이 향수는 정말 독특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아요. 한 번 뿌리면 주변에서 "이거 무슨 향수야?"라는 질문을 받게 될 확률이 높죠.

     

    어울리는 사람의 이미지

    이 향수가 어울리는 사람은 확실한 개성을 가진 분들이에요. 남들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 말이죠. 나이로 치면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가 있으면서 자신감 있는 분들께 어울려요.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취향을 명확히 드러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어울리는 상황

    • 비즈니스 디너나 중요한 미팅
    • 갤러리나 전시회 관람
    • 데이트 중에서도 특별한 날
    • 파티나 소셜 이벤트
    • 자신을 특별하게 표현하고 싶은 순간

    데일리용으로는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특별한 날, 인상을 남기고 싶은 날에는 정말 완벽한 선택이에요. 이 향수를 뿌리고 나가면,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한층 더 올라가는 기분이 듭니다.

    톰포드 패뷸러스에 어울리는 이미지 : 가죽 자켓을 입은 30대 남성톰포드 패뷸러스에 어울리는 이미지 : 석양이 진 시간에 루프탑 바에 서있는 남성

    지속력, 확산력, 계절감, 성별감

    지속력 측면에서 톰포드 페뷸러스는 정말 훌륭해요. 아침에 뿌리면 저녁까지도 은은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가요. 특히 베이스 노트의 레더와 앰버가 정말 끈질기게(?) 남아있어서, 하루 종일 존재감을 유지해줘요. 옷이나 머플러에 뿌리면 다음날까지도 잔향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확산력은 적당히 강한 편이에요. 지나치게 강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은, 딱 적절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주변 사람들이 "좋은 냄새 난다"고 느낄 정도의 확산력을 가지고 있어요. 단, 밀폐된 공간에서는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양 조절에 신경 쓰면 더 좋겠죠.

     

    계절감으로는 확실히 가을, 겨울 향수예요. 따뜻한 레더와 달콤한 바닐라, 깊은 우드 노트들이 추운 계절의 감성과 정말 잘 어울려요. 여름에 뿌리면... 좀 답답할 수도 있어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코트나 가죽 재킷과 함께라면 최고의 조합입니다.

     

    성별감은 확실히 유니섹스예요. 남성이 뿌려도, 여성이 뿌려도 각각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중성적인 향이에요. 다만 전체적으로는 조금 더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편이긴 해요. 하지만 여성분들이 사용해도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및 마무리 (내 생각)

    솔직히 말하면, 톰포드 페뷸러스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향수예요. 향이 정말 강렬하고 개성이 뚜렷하거든요. 하지만 그게 바로 이 향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나다운' 것을 찾기가 쉽지 않잖아요? 모든 게 비슷비슷하고,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되고... 그런 면에서 톰포드 페뷸러스는 확실한 개성을 원하는 분들께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50ml에 약 50만원대), 그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향수를 통해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향수예요.

     

    마지막으로, 향수는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꼭 직접 시향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톰포드 페뷸러스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들길 바라면서,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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